경전선 LTE-R, 3개 사업 모두 KT가 가져가

Photo Image

올해 마지막 철도통합무선망(LTE-R) 수주전에서 KT가 3개 사업 모두를 가져갔다.

국가철도공단은 동시에 사업자를 결정한 경전선 LTE-R 3개 구간 구축 사업자로 KT를 선정했다. 경전선은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역과 광주광역시 광주 송정역을 잇는 철도다.

KT는 예산 308억원이 투입되는 경전선 삼량진~반성 및 동해남부선 부산진~일광 구간을 비롯해 190억원이 배정된 반성~벌교 구간, 166억원이 예정된 벌교~광주송정 구간 모두 수주에 성공하며 총 예산 664억원에 이르는 LTE-R 사업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경전선 삼량진~반성 구간 거리는 150.4㎞이며 동해남부선 부산진~일광 구간은 48㎞로 기지국장치인 DU(Digital Unit) 56대, RRU(Remote Radio Unit) 232대가 포함됐다. 경전선 반성~벌교 구간에 해당하는 거리는 78.63㎞로 DU 40대, RRU 158대가 구축될 예정이다. 경전선 벌교-광주송정 구간은 95.7㎞로 DU 28대, RRU 120대가 납품된다.

LG유플러스가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부정당 제재로 공공입찰 참여가 불가능해 경전선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KT는 SK텔레콤과 양자경쟁에서 제안서 평가와 가격 점수 모두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제안서 내용 충실성, 사업 수행 능력, 가격 등을 평가해 기술점수와 가격 점수로 최종 사업자를 결정했다.

KT는 경전선에 대해 올해 말 설계 및 구축에 돌입해 2023년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경전선 LTE-R 구축을 통해 열차와 열차 간 또는 지상 상호간 정보를 원활하게 교환하고 통합공공망과 상호 운용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