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빌리지(대표 최동훈)는 뇌질환 환자 재활 치료를 위한 완전 몰입형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뇌질환으로 근육과 신경계 운동능력을 잃은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다. 치매, 알츠하이머, 중풍, 뇌암, 뇌수술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고통스럽지 않게 즐기며 재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한다.
테크빌리지는 현재 뇌졸중 환자의 운동력 회복을 위한 VR 재활치료 솔루션 '리해브웨어( Rehabware)와 멀티유저 기반 온라인 FPS게임 '매직아레나' 등 두 가지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리해브웨어는 서울대병원과 협력을 시작으로 전문 재활병원과 파트너십을 추가 체결하고 있다. 얼리어댑터를 선정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실제 뇌졸중 환자에 임상 적용을 거쳐 최종 제작됐다. 일반적 판매용 VR게임과는 달리 시작 초기부터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력 향상 및 실제 재활 치료를 목적으로 기획돼 제작, 제품 출시까지 마쳤다.
어깨, 팔, 손목, 손가락 부분 등 상지 운동 중점 재활 치료 콘텐츠로 구성된다. HMD(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 VR 디바이스와 콘트롤러로 이용할 수 있다. 치료 부위 별로 신경 자극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R로 날아오는 공을 받아내는 체험을 하면서 어깨와 팔을 회복하고 망치로 못을 박는 콘텐츠는 팔, 손목 부위 재활에 활용할 수 있다.
뇌질환으로 동반되는 마비 현상은 물리적인 운동능력 상실보다 신경계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절, 근육파열 등 외상 치료 후 진행되는 일반 재활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재활 치료 방법을 적용했다.
매직아레나는 리해브웨어를 바탕으로 기존의 1인용 VR게임에서 벗어나 온라인 상의 다중 사용자들간에 복잡한 사전 교육 없이 누구나 손쉽게 즐길수 있는 대전 게임이다.
최동훈 테크빌리지 대표는 “일반 재활은 해당 부위 신체 자체에 발생한 손상을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재활 치료도 그에 맞춰져 있다”면서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느껴지면서 물리적인 부상으로부터 안전한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테크빌리지는 K-ICT멘토링센터의 김성희 멘토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김 멘토는 코스모스TES 부대표로 현재 한국엔지니어연합회 이사와 한국IT전문가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투자유치를 위한 많은 지식과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면서 “병원연결과 전문의 미팅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테크빌리지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