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김종인 뒤에 숨지말고 손실보상 지원책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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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소상공인 100조원 지원 검토'와 관련된 회동을 거부한 것을 두고 “도대체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정책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이 갑자기 (소상공인 100조 지원은) 여야가 합의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발을 뺐다”며 “앞에서는 한다고 하고 뒤에서는 안 한다고 하고, 국민의힘의 전매특허냐”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소상공인 100조 지원'을 두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손실보상 관련 회동 제안을 거부했다. 전날 김 위원장이 '소상공인 100조 지원'을 주장하자, 이 후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김 위원장 뒤에 숨지 말고 김 위원장의 당선 조건부 손실보상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윤석열 후보는 50조원을 지원한다면서 당선되면 지원하겠다고 한다”며 “당선된 후, 즉 내년 6월 이후, 취임한 이후, 5월 이후가 더 어렵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되면 할 지원을 지금 왜 하면 안 되느냐”며 “지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도 '100조원을 취임한 후에 지원할 정책이다' 이런 식의 말씀을 하는데 똑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한 후에 지원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지원해야 된다”며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절박함에 공감한다면 당장 12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김 위원장을 활용하고 김 위원장의 정책적 신념은 채택하지 않고 버리겠다, 이런 취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윤 후보의 책임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후 브리핑에서 윤 후보를 향해 “가능하면 자주 뵙고 싶다”며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놓고 우리 국민들 선택받아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자주 비교할 기회를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진정성이 있는건지 아니면 표를 얻기위한 권모술수인지 얘기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무려 100조원이란 엄청난 규모의 지원 정책을 밝혀놓고, 막상 윤 후보는 오늘 50조원을 발표하고, 막상 여당 또는 여당 후보가 하자고 하면 발빼는건 국민 기만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심이 무엇이냐”며 “실제 실행 의지가 있느냐, 실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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