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총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환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D클라우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사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매년 10여 종의 시스템을 D-클라우드로 편입시켜 현재까지 총 78종의 업무 전환을 완료했다. 정부가 정한 클라우드 전환 완료 시점인 2025년까지 모든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PaaS)의 완성'이라는 의미도 있다. 시스템 구축 전 과정(하드웨어·코딩·배포·환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표준화했다 향후 시가 발주하는 모든 신규 시스템들은 이 표준 플랫폼을 활용한다. 구축비와 운영비 절감은 물론 통합 보안 관리를 통한 해킹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향후 정보시스템 구축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내 여유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전산장비 구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통합예약시스템의 경우 접속자가 한꺼번에 집중되더라도 시스템 규모를 일시적으로 늘려 접속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시스템 중단되는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D클라우드 단계별 구축 현황]
시는 향후 화재 등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무중단 클라우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중단 시스템이 완성되면 저장된 정보가 실시간으로 원격지로 복사돼 긴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에게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대구시는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우수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완비하고, 중앙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