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발달장애인도 손쉽게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책자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과 함께 '쉬운 배달앱 사용법'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자는 4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발달장애인 디지털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제작과정에도 발달장애인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분석을 위한 두 차례 그룹 테스트를 진행하고, 발달장애인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파악했다.
'쉬운 배달앱 사용법'에는 앱 설치부터 회원 가입, 주문 결제 등 배달앱 이용 전 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누구나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실제 앱 화면을 그대로 담았다. 익숙하지 않은 배달 앱 용어를 쉽게 풀이한 용어사전, 할인쿠폰 적용이나 간편결제 등 알아두면 편리한 기능 소개도 담겼다. 페이지별로 상세하게 소개돼 발달장애인 뿐 아니라 휴대폰 사용이 낯선 고령 이용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내 책자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배포된다. 배민은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자립지원주택 등 446여 곳에 1만 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배민 앱 배너를 통해 누구나 안내 책자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쉬운 배달 앱 사용법'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 담당자 및 복지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음식이 주는 행복에서 소외되는 사람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