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사업성·발전가능성을 인정받아 자금과 맞춤형 멘토링, 사업 아이디어 고도화, 네트워킹 기회 등을 지원받은 기업이 성과를 공개했다. 정부 지원을 가교로 어엿한 스타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도 참여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헬스케어 프로그램 '팜스플랜'을 선보였다. 농가에 설치한 폐쇄회로TV(CCTV)로 돼지, 소, 닭 등 가축의 움직임을 관찰해 이상 유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돼지, 소 등 대형 가축의 각 관절포인트를 모니터링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파악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온도·습도 등 축사 환경 조건 데이터와 가축의 체중 등을 측정할 수 있다.
가축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거나 체온 등에 변화가 발생하면 혈액을 뽑아 건강을 검진하고, 맞춤형 대처 방법을 제공한다. 실제 현장에 적용한 결과, 월간 항생제 사용량이 80% 감소하고 생산성은 30% 이상 향상됐다.
인포카는 자동차 자율주행 데이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행 정보와 개인의 운전 성향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차량 이상이나 이상 주행을 감지한다. 차량 이상 부위를 진단하고 이상 주행 발생시 경고 알람을 울린다.
제론소프트앤은 비대면 온라인 통합 PC관제 솔루션 '제로백'을 출품했다. 제로백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수천대 PC를 통합 관리한다. 불법소프트웨어 비인가관리, 라이선스 설치정보 등 SW 자원과 CPU, 램, 주변기기 등 PC 하드웨어 정보관리가 동시에 가능하다. 이와함께 실시간 트래픽, 네트워크 어댑터 등 네트워크와 패치, 보안, 운영, 원격 주변기기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FNS홀딩스는 패션스타일테크 기술 기업으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패션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3D리얼스토어, 3D쇼룸, AR룩북 등 요소기술로 실제 매장을 온라인상에 구현하고 아바타가 옷, 신발을 착용했을 모습을 재현, 소비자가 매장에 가지 않고도 사실상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 냈다.
최현학 FNS홀딩스 실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기술 개발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과기정통부·NIPA 등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5G, 메타버스 관련 사업, 네트워킹에 참여하며 기술과 사업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