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리비아 사회복지부 산하 기관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과 장애인용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투싼 800대, 엘란트라 700대, 크레타 800대 등 총 2300대를 리비아 내전 피해 장애인들을 위해 공급한다.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은 리비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회 취약계층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설립된 공공기금 관리 기관이다. 내전 피해 장애인을 위한 차량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차량 구매 금액 50%를 지원한다.
장애인용 공급 차량에는 다리 대신 손으로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핸드 컨트롤러, 한 손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야 하는 운전자를 위한 핸들 선회장치 등이 부착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코로나19 환자 긴급 호송을 위해 구급차 2대를 리비아 정부에 기증하기로 했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리비아 정부와 맺은 이번 파트너십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리비아에서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