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영유아 건강 습관 기르기의 중요 지표중 하나인 '물마시기'를 위해 부모나 교육자가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음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화제다.
우리아이들플러스(대표 김회숙)는 어른에 비해 자발적으로 물 마시는 횟수·양 체크가 어려운 어린이·영유아를 위한 물 음용량 데이터 관리 앱 '하루물(HARUMUL)'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루물'앱은 어린이·유아 계정으로 로그인해 정보를 입력하면, 몸무게에 따른 음수 적정량을 자동 표시하며, 사용량 측정이 가능한 정수기를 통해 마실 물을 받으면 그 배수량을 서버로 전송해 개인별 음용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부모나 보호자는 앱 푸시 알림 설정과 해제 기능을 이용해 관리 대상 아이의 물 음용량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 가능하며, 음용량이 부족할 땐 필요량 만큼 적절하게 물마시기 지도를 할 수 있다.
이번 물 음용량 데이터 관리서비스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소재 수잔나어린이집 원아들에 시범 적용됐다. 평소 수잔나어린이집은 아이들 식습관 뿐 아니라 매일 아침 차마시기 등 물마시기를 실천해온 곳으로 '하루물'앱 적용으로 더 정확하고 체계적인 물마시기 생활교육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지난 2016년 창업 뒤 여러차례에 걸친 어린이 건강 관련 교육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기에 올바른 물 섭취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균형 있는 신체발달이 저해되거나 심각할 경우, 피부 건조증이나 호흡기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같은 물 음용 관리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무엇보다 어린이집, 유아·유치원 등 현장에서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와 실천이 필요한데 태블릿PC나 스마트폰, 스마트컵, 스마트물병 등이 갖춰져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김회숙 우리아이들플러스 대표는 “가뜩이나 애들 돌보기조차 숨가쁜 상황에 별도의 설비 없이도 어린이별 기본 정보 등록과 물마시기 관리 적용만으로 전용 전자게시판을 통해 아이와 현장 관리자가 함께 물 섭취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 소프트웨어(SaaS)로 개발한 것이 이 앱의 강점이라 할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