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2〉포용과 사회적 가치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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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 열린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의 모습

공공데이터는 장애인과 치매환자, 외국인 근로자(채용 수요 기업) 등 우리 사회가 포용해야 할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제9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상을 수여했다.

에스엠플래닛은 시각장애인용 통합 버스 플랫폼 '헤이버스(Hey! Bus)'로 아이디어 기획 부문 우수상(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실시간 안내시스템, 운전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교통약자가 버스탑승 예정이라는 것과 하차가 완료됐다는 것 등이 버스 기사에게 자동 전달된다. 교통 카드를 따로 태그 하거나 하차벨을 누르지 않아도 승·하차가 자유롭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국 버스 도착정보 등을 활용한다.

김종국 에스엠플래닛 대표는 “헤이버스는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콘텐츠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2022년 울산시와 시범서비스, 2023년 상용화가 목표”라며 “교통 약자에 해당하는 실버세대와 일반 시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부분 장려상(창업진흥원장상)을 받은 실비아헬스는 치매환자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고안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를 먼저 지켜요'라는 명칭의 서비스로 치매환자 보호자에 대한 교육, 지속적 정서관리 등을 지원한다.

증상별 대처 교육, 기관과 병원, 약물 정보도 제공하며 증상 기록과 복약 기록 기능도 있다. 의약품 정보, 고령환자데이터셋 등을 활용한다. 실비아헬스의 비대면 치매 조기선별 및 예방관리 시스템 '실비아' 확장 서비스다.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는 “이용자는 플레이스토어 실비아 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상반기에 iOS 앱 출시, pre-시리즈 A 투자유치, 확증 임상연구 개시와 보험사, 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한 기업용(B2B) 서비스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브릿지는 외국인 채용 및 비자 관리 서비스 '잡브릿지'로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우수상(중기부장관상)을 받았다. 국내에 취업하고자 하는 외국인과 외국인을 고용하고자 하는 고용주에게 합법체류 여부, 취업가능 여부, 취업가능 범위, 취업비자를 안내하고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외국인 구직자의 신뢰성 있는 레퍼런스 체크 기능과 외국인을 위한 국내 맞춤 비자 정보, 전자비자 신청, 비자알림서비스 제공 기능도 있다. 국가별 입국 허가 요건, 외국인 고용 허가 정보 등을 활용한다.

강동신 글로벌브릿지 대표는 “내년 3월 비자 만료 시기를 알려주고 연장과 갱신 서비스도 제공하는 앱을 출시한다”면서 “비자발급 성공률도 측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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