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금융IT 등 3개 사업을 '담당' 조직에서 '사업부'로 격상했다.
3개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핵심 비즈니스로 부상한 만큼 급변하는 고객요구와 시장상황에 민첩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독립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부로 재편했다.
LG CNS는 사업부 산하 담당 조직으로 편제됐던 클라우드사업담당, 스마트물류담당, 금융담당 조직을 각각 클라우드사업부와 스마트물류사업부, DT(Digital Technology) 파이낸스사업부로 격상했다.
클라우드사업부장에는 김태훈 상무, 스마트물류사업부장에는 이준호 상무, DT 파이낸스사업부장에는 조성우 상무가 각 사업부 수장으로 배치됐다.
3개 사업부 공통점은 올해 LG CNS 실적을 주도적으로 견인했다는 점이다. LG CNS는 대한항공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100% 전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에서 역량을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스마트물류사업에서는 물류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공지능(AI), 최적화 알고리즘,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정보기술(IT)로 물류설비와 운영체계를 최적화하고 있다. 롯데온, 쿠팡 등이 주요 고객이다.
금융IT 경우에 지난해 말부터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고객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3개 사업을 전진 배치한 배경에는 LG CNS의 철저한 성과주의와 책임경영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금융IT 사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LG CNS는 이미 추진하는 사업과 산업 트렌드를 반영, 연중에도 필요하면 조직을 신속하게 개편하고 있다.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획득을 앞둔 상황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단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LG CNS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전환(DX)시대,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재조합이 가능한(Composable) 조직이 각광받고 있다”며 “조직개편을 계기로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금융IT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