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무협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2단계 사업제안서를 29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를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3만5000석 규모 야구장, 1만1000석 규모 스포츠 다목적 시설과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종합 MICE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원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무협은 2016년 잠실 MICE 개발사업을 서울시에 최초 제안한 이래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1979년 국내 최초 국제 전시장인 'KOEX(현 코엑스)'를 건립해 지금까지 운영해오며 국내 MICE 산업 초석을 다졌다. 코엑스 확장과 무역센터 운영, 2000년 아셈 정상회의, 2010년 G20 정상회의 등을 개최하며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킨 바 있다.
컨소시엄에서 건설, 금융, 운영 부문을 맡고 있는 기업도 각 분야별 국내 최고 기업이다. 컨소시엄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본 사업부지에 인접한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과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시공까지 모두 맡고 있다. 삼성동에서부터 잠실 운동장까지 체계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시공할 수 있다. 이 외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대표 건설사가 함께 참여한다.
사업 추진 핵심인 금융 부문에는 KB그룹을 중심으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운영 부문에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 조선호텔, 롯데호텔, 서한사,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등 기업들이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본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잠실 일대에 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1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린다. 연간 1조5000억원을 웃도는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