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친환경차에 10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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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차 관련 기술에 1조엔(약 10조 5101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우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기 경영전략과 투자 계획을 세웠다. 특히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거액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EV 생산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EV 시장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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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따라 닛산은 고출력에 소형화하기 쉬운데다 발화 가능성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를 오는 2030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요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선제 개발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닛산은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전지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닛산은 2030년대 초반까지 주요 시장에서 EV와 함께 독자 하이브리드 기술 'e-파워'를 적용한 차량을 신차로 선보이는 전략도 추진한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시장조사업체 LMC 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작년 세계 EV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가 약 45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 모터, 독일 폭스바겐 등과 비교해 20만대 이상 많다.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프랑스 르노 3사 연합은 4위인 약 18만대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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