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차기정부, 100만 SW 인력양성 귀담아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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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소프트웨어(SW) 관련 14개 단체가 여당에 '100만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을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K-뉴딜 본부와 국회 유니콘 팜이 개최한 '제1차 K-뉴딜 유니콘 포럼'에서 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장이 14개 단체 대표로 100만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한 방법론도 제시했다. 14개 단체는 야당(국민의 힘)에도 같은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14개 단체가 SW 인력 양성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는 건 그만큼 SW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

앞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SW 인력 양성을 위해 재정을 투입하고 제도적 지원을 지속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SW 인력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내년 3월 출범하는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디지털 대전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한 건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이 SW라는 사실이다. SW 인력은 SW산업에 국한된 게 아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도 SW가 뒷받침하지 못하면 경쟁력 유지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이는 국가 경제의 미래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전례를 감안하면 종전과 같은 SW 인력 양성으로는 한계에 부닥칠 게 분명하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디지털 강국으로 비상하기 위해 SW 인재 양성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차기정부가 SW 인재 양성의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그래야 SW 산업은 물론 전 산업, 그리고 국가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

차기 정부는 SW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기 위해 그동안 공과(功過)를 돌이켜보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필요로 하는 SW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14개 단체가 제시한 SW 인재 양성 방법론은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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