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집적단지 기대효과와 과제

광주시는 AI 집적단지가 조성되면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주력산업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를 활용해 생산과정 최적화, 제품 혁신,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혁신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같은 AI 연구뿐만 아니라 고독사를 예방하는 건강 모니터링 기술, 유전변이 예측 AI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AI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발짝 더 나가 AI+메타버스 신산업 육성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3D융합센터, 컴퓨터형성이미지(CGI)센터, 실감콘텐츠큐브 등 문화콘텐츠산업 거점센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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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집적단지 조감도.

4대 추진전략으로 △AI 중심 메타버스 인프라 조성 △메타버스 선도형 기술 개발 및 실증 △메타경제 생태계 구축 △시민과 기업 중심 융합 신산업 확산 등을 제시했다.

친환경·수소에너지 분야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은 에너지를 메타버스환경에서 가시화해 시민들의 참여와 유도를 이끌어내고 도시 에너지 순환 메타 맵(3D) 개발, 실감 에너지 관리 시민 리빙랩 등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친환경 자동차 메타도시 조성을 위해 미래차 개발공간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동시 연결하고, 디자인 개발부터 시민 참여가 가능한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발 전부터 소비자 취향 조사와 AI 차량 데이터 제공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데이터 중심 의료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접목시킨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러한 1단계 사업에 이어 2025년부터 5년간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실증환경, 융합단지 등을 고도화하고 데이터댐과 AI를 연계해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원스톱 개발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유치기업의 AI 전문 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시장에 따라가지 못하는 관련 법·제도 제정 및 개선도 풀어야 할 숙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광주에 투자하는 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촘촘한 인력양성을 실시하겠다”면서 “아울러 21대 국회 들어 단 한건도 처리되지 못한 AI 육성 관련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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