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은 지난 17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비즈니스 미팅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는 최종 우수작 5편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발표했으며, 김도현 작가의 '부엌'이 대상을 받았다.
행사는 지난 4월 공모를 시작으로 지난 8개월 간 진행된 '2021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은 경쟁력 있는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5편의 시나리오를 지원했다.
행사에 앞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총 7일에 걸쳐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지원작 15편의 투자유치(피칭) 영상이 공개됐다. 행사 당일에는 사전 참가 신청한 제작·투자 관계자와 작가가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으로 김도현 작가의 '부엌'이, 최우수상으로 이두훈 작가의 '벙커샷'이 선정됐다. 우수상 3개 작품은 한아름 작가의 '가장임차인', 김성규 작가의 '개코', 권정현 작가의 '탐라도체비'가 선정됐다. 올해는 유독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으며,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현장에서 조영빈 작가의 '마더, 앨리스, 러브!' 작품이 추가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5명의 작가에게는 시상과 함께 대상 5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3편에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현장에서 추가된 심사위원 특별상의 경우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특별히 200만원의 상금을 지원했다.
대상을 받은 <부엌>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맏며느리와 일본 신여성에 대해 다룬 이야기다. 신선하게 풀어낸 가족 공동체에 대한 주제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최고 영예인 대상에 올랐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도현 작가는 “열정적으로 시나리오 집필에 임한 작가들 사이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나리오 개발에 도움 주신 멘토 감독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