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라 개방적인 데이터 정책으로 공정하고 건전한 시장조성과 데이터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입니다. 또 단순 데이터 수집·활용을 넘어 유통·판매하는 데이터 경제가 도래할 것입니다.”
성시호 한국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지원센터장은 18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제13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마이데이터가 데이터 경제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용정보원은 마이데이터 중계기관 중 하나로 종전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 및 보험개발원에서 분산해 관리하던 신용정보들이 집적된 기관이다. 마이데이터 산업을 종합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종합포털'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성 센터장은 과거 폐쇄적인 데이터 활용으로 독점적인 금융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데이터 활용성이 저해됐던 반면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폐쇄된 데이터 시장이 개방되고 안전한 전송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융시장의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과 상생, 데이터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마이데이터가 확산할 것을 전망했다.
성 센터장은 “금융정보를 넘어 모든 개인정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로 전환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데이터 유통을 통한 데이터 경제가 태동할 것이고, 데이터 유통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게 될 것이다”고 관측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중 하나로는 데이터를 유통·판매하는 플랫폼의 탄생을 전망했다.
성 센터장은 “이미 해외에선 정보주체 제3자 제공 동의 후 정보수집기관이 제3자에게 마이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정보주체 의사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원하는 제3자에게 직접 판매 후 수익을 배당하는 형태의 데이터 경제가 활발하다”면서 “해외 사례를 볼 때 국내 역시도 마이데이터를 유통·판매하는 플랫폼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