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7%로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중남미 국가에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샤오미, ZTE,오포 등 중국 업체 점유율도 빠르게 성장했다. 2위 자리에 오른 모토로라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삼성전자와 격차를 크게 줄였다. 멕시코에서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3위 샤오미도 적극적 공세를 펼치며 콜롬비아, 페루 등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중남미 지역은 미국 제재에 따른 화웨이 추락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영향으로 시장 판다고 급변했다. 샤오미, 오포 등 중국업체가 상당 부분 수혜를 입은 반면 삼성전자는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제품군이 주력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에서 점유율이 일부 하락했다”며 “갤럭시S21 FE 출시와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 강화 등으로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