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세대(5G) 이동통신 코어'를 내년 본격 상용화한다. 국내에서 개발을 마치고 구축 단계에 도달한 첫 사례로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5G 코어 분야 표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5G 코어 장비 구축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라우드·네이티브는 각종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설계·제작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하드웨어 장비와 비교해 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서비스 출시 시간 단축, 안정성 확보 등이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분야에 관련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에릭슨과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를 개발하고 검증 과정을 마쳤다.
차세대 5G 코어는 신규 기능을 신속하게 적용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유연한 소프트웨어 이동과 실시간 복구 기능을 기반으로 망 오류나 장애 발생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
초고속대용량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과 관련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물리 기반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할 수 있다.
별도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프라이빗·5G 등 특화망도 보다 빠르게 도입 가능하다. 국지적 트래픽 폭증 같은 상황에서 클라우드 상에서 빠른 자원 할당으로 품질 저하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신규 5G 코어 장비는 차세대 5G 단독모드(SA)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5G SA 도입과 동시에 진화된 네트워크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 구축을 통해 새롭게 개발되는 네트워크 기능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5G 이용에 도움이 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카 제쓰존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5G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SK텔레콤과 함께 중대한 5G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릭슨 5G 코어 솔루션으로 맞춤형 5G 서비스가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