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창업학회는 지난 12일 '제2 벤처붐과 벤처창업생태계'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 관점에서 제2 벤처붐 성과를 들여다보고 향후 추진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벤처의 업종,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주제 발표에서 “현재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기술창업 성공기업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인적 역량은 크게 개선됐지만 대학이나 엑셀러레이터의 역할, 투자 부문의 선진화 측면에서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대규모 정책 펀드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100조원 이상 메가펀드 조성과 '시장 실패 용인' 등 민간 경쟁력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가펀드로 시장실패를 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벤처금융이 인프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병헌 청와대 중소벤처기업 비서관은 “제2 벤처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학술대회에서는 △제2 벤처붐과 벤처창업 생태계 △창업교육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포럼 △앙트러프러너십과 혁신창업 △벤처창업경영관리 △벤처창업자금조달과 투자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