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콘텐츠 무한경쟁 시대가 열린다(3)-무한루프의 콘텐츠 아이디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66개국 이상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오징어게임은 열풍을 넘어 전 세계 팬덤을 형성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 요인은 빠른 전개, 미술, 음악 등 도 한몫했지만, 긴 준비 기간을 거치며 때를 기다리는 동안 좋은 스토리를 연구하고 더 집중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전문가들은 콘텐츠를 제작할 때 요즘 유행하는 게 어떤 것인지 따르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그 스토리를 어떻게 전달할지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새로운 동시에 익숙한’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한다
 
기존 2049가 타깃이었던 대중방송에서, 이제는 다양한 매체와 채널로의 확장이 대세가 됨에 따라 전 세계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의 필요성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오후 7시 이후의 시청 패턴 설문에서 50% 이상의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본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온라인 매체가 확장됨에 따라 기존 고객층이 타깃화된 방송을 유지해나가기 어렵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다 얘기할 수 있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마이너 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보는 니치 마켓의 독특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양면성을 잘 생각하며 콘텐츠를 아이디어를 생성해야 하는 점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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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부조리를 리얼하게 드러내 화제가 되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D.P'. 사진=넷플릭스

선명하게 보이는 억압구조, 현실 세계를 드라마로 압축했다며 호평을 받는 ‘오징어 게임’, 만연한 군대의 폭력이, 사실은 우리 시대를 영상에 투영하여 현대사회를 신랄하게 드러냈다고 말하는 'D.P.', 권력자들에 의해 좀비로 변해가는 백성을 그린 '킹덤'에서도 시청자는 현시대의 부조리 그 내면을 발견한다. 
 
단순한 흥행 요인이라기엔 씁쓸한 우리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어느 정도 모든 사람이 다 얘기할 수 있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생산했다는 의미이다.
 
이들 인기 작품의 공통점을 꼽자면 ‘새로우면서 익숙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작품들의 창작자들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제작자의 콘텐츠 제작의 가치관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한다.
 
◇창작자의 가치관과 취향을 공유하면 팬덤이 생겨난다
 
제작자의 색깔이 담긴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은 ‘팬덤 형성’의 핵심 포인트다. 이는 창작자의 가치관, 그리고 그 주제를 담은 꾸준한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동시에 그 소비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다양한 타깃층이 나의 취향을 다수에게 공유하는 것이 바로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요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창작자의 시선과 취향을 담아 콘텐츠를 생성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고객들에게 신선함과 팬심을 동시에 일으킬 것이다.
 
최근 IP(지적재산권)가 무한확장 가능성이 큰 미래 산업이라고 한다.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만들고, 기존 콘텐츠의 팬 외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플랫폼으로의 유입을 기대하며 생산한다.
 
◇당신의 이야기가 곧 무한루프의 콘텐츠
 
위에서도 말했지만 새로우면서 익숙한 것이, 나와 가장 가까운 것이 새로운 콘텐츠 아이디어의 원동력이 될 것이고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로 재탄생 될 것이다.
 
이러한 트랜드는 웹소설, 독립출판 등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생각이 다양한 창작물 시장이라는 접점을 통해 팬덤이 만들어지고 있다.
 
당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한 아이디어가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세상이 왔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것 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콘텐츠를 만들어 소통하는 창작자가 되어보는 것을 어떨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세상의 누군가는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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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콘텐츠코리아랩의 아이디어 현실화를 위한창작스튜디오 '고래별'. 사진=고래별

그 시작이 어렵지 않은 것이 이를 국가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에서는 이러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작자와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창작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경기콘랩은 △실습 중심의 콘텐츠 창작 프로그램 ‘창작모꼬지’, △영상 편집 및 효과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툴 교육 ‘창작충전소’, △콘텐츠 창작 심화 교육부터 제작, 유통까지 이어지는 ‘창작발전소’ 등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했다.
 
또한 창작활동을 위한 촬영스튜디오, 녹음실, 편집실 등 창작스튜디오와 및 다양한 창작자들이 협업할수 있는 작업 공간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창작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방문도 가능하다. 경기콘텐츠코리아 랩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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