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시험인증산업특구 도전...소부장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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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충청북도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혁신을 선도할 '시험인증산업 지역특화발전특구' 유치에 나선다.

도는 국내외 표준·인증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험인증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해 시험인증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험인증산업특구는 각종 시험·인증 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는 시험인증 산·학·연 생태계다.

도는 진천·음성지역 충북혁신도시를 특구로 만들 계획이다.

거점 구역과 연계 구역으로 나눠 거점 구역은 충북혁신도시 클러스터·산업용지에 마련한다. 연계 구역은 진천 문백정밀기계산업단지 일대 연구용지와 음성 성본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은 204만6236㎡에 달한다.

특구에서 시험인증 표준 및 기준 기술을 이용해 시험·검사·교정·인증 및 적합성 펴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연이은 해외 수출규제, 코로나19 등으로 소부장 국산화 필요성이 커진 만큼 시험인증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해 글로벌 시험인증 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시험인증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충북혁신도시는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한 11개 공공기관과 자동차연비센터, 기후환경실증센터 등 10개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어 시험인증산업에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특구가 지정되면 특허출원 우선 심사 등 128개 규제 특례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시험인증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오는 23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까지 의견수렴 및 용역 결과를 담은 지정 계획서를 작성,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정 신청 예정이다.

특구 지정이 완료되면 충북지역에는 충북태양광산업특구, 정보통신산업 부품 시스템 특화 강소특구,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네 번째 특구가 들어서게 된다.

도 관계자는 “시험인증산업은 고숙련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시험인증 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혁신성장 도약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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