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확장 이전…기술 스타트업 투자 강화

네이버가 'D2스타트업팩토리(D2SF)' 공간을 확장 이전하며, 기술 스타트업 투자·협력에 더 공격적으로 나선다.

2015년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79팀의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 네이버와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해왔다. 또한 기술 창업가들이 한 데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거점으로 삼아 국내 기술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다.

최근 확정이전한 공간은 강남역 인근에 위치했으며, 기존보다 두 배가량 넓어졌다. △기술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젝트룸 △뛰어난 개발자들이 모이는 네트워크 공간 △기술 스타트업 서로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코워킹 공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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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가 기술 스타트업의 교류 및 성장을 위한 거점 공간을 확장 이전했다.

지난 6년간 네이버 D2SF에 입주한 기술 스타트업은 총 82팀이다. 이들 모두 입주 당시에는 투자를 유치하지 않았거나, 시드 투자를 갓 유치한 초기 기술 창업팀이었다. 현재 이들 중 62%가 프리A(pre-A)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시리즈B 이상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은 31%에 달한다.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AI 챗봇 모델링 스타트업 컴퍼니AI, 2020년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비닷두(V.do) 등 6개 팀은 인수합병(M&A)까지 이뤄졌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기술 창업은 제품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특유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이들을 위한 곳을 만드는 게 네이버 D2SF의 출발선이었다”며 “네이버 D2SF에서 출발해 성장한 기술 창업가들과 함께, 기술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한편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연내 완공 예정인 네이버의 제2사옥에도 기술 창업가들의 거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콜라보레이터리(Collaboratory)'라는 콘셉트 아래 서로 벽을 허문 공간에서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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