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온다구요~"…나사가 공개한 '눈사람 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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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성운. 사진=페이스북 @HeavenonEarthAstrophotography

어제(10일) 지리산에 첫 눈이 내렸다. 밤새 내린 첫눈이 지리산 천왕봉 등 고산지대에 소복이 쌓였다. 같은 날 서울에도 작년보다 한달이나 이르게 첫눈이 내리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우주에서도 눈사람을 볼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10일(현지시각)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눈사람 성운(Snowman Nebula)’ 확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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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성운 확대 이미지. 사진=NASA/ESA/J. Tan(칼머기술대)

눈사람 성운은 지구에서 약 6000광년 떨어진 남쪽 하늘에 있는 고물자리(puppis)에 위치한 ‘방출성운’이다. 성운은 가스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성간 물질을 일컫는다. 이 중 방출성운은 주변 별들이 방출하는 방사에 의해 수소가스가 이온화되며 스스로 발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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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성운(왼쪽)과 중심 확대 이미지. 사진=NASA/ESA/J. Tan(칼머기술대)/Gladys Kober(미국가톨릭대)

지구 망원경으로 관찰하면 이 성운은 마치 눈사람 같은 모양을 띄고 있다. 마치 목도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 연결부위를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포착하면 밝은 가스와 어두운 먼지 매듭이 보인다.

눈사람 성운은 ‘샤플리스 목록’에 ‘샤플리스2 302’로 등재되어 있다. 샤플리스 목록은 천문학자인 스튜어트 샤플리스가 303 HII 영역에 있는 방출성운 312개를 모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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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덩이 성운. 사진=NASA/ESA/A. Hajian(워털루대)

‘푸른 눈덩이(Blue Snowball)’라는 별명을 가진 성운도 있다. NGC 7662로 분류되는 ‘칼드웰22’가 그 주인공이다. 칼드웰22는 지구에서 약 2500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자리에 위치한 행성상성운(은하계 내 가스성운 중 비교적 소형이고 원형으로 보이는 성운)이다. 이름 그대로 푸르스름한 눈덩이처럼 생겼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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