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하늘길 열렸다...여행업계 '휴양·허니문 패키지' 출시 잇따라

인터파크·하나투어·참좋은여행 등
정부 지원 강화 힘입어 마케팅 분주
유럽·중남미·동남아 다양한 상품 추천
"제로베이스서 시작...기대감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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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여행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 여행지원 강화로 주요 여행사가 숙박상품 쿠폰을 뿌리는 등 다양한 상품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동남아나 대양주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가지 휴양과 허니문 패키지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투어는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겼던 해외 허니문 패키지를 출시하고 여행지 추천에 나섰다. 위드 코로나 허니문 시장 선점을 위해 보라카이, 보홀, 세부, 다낭, 발리, 푸켓 등 근거리 휴양지 허니문 패키지도 출시했다. 최소 출발 인원이 1명부터도 가능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지중해 및 중동 위주의 터키, 두바이, 스페인, 이집트 지역을 대상으로 유럽 패키지를 판매한다. 해외여행지에 대한 현황 및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상품을 판매하는 '그린여행' 페이지로 매달 이달의 여행지를 선정해 지금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해준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연말·연초에 출발하는 10월 해외항공 발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순위는 △대양주(하와이·괌) 466.7% △중남미 284.6% △유럽 155.3% △동남아 148% 순이었다. 증가율이 높은 도시는 △괌 581.4% △싱가포르 542.1% △방콕 292.3% △하와이 242.9% △몰디브 200% 등 휴양 및 허니문 중심 도시로 집계됐다. 방콕은 1일부터, 싱가포르는 15일부터 격리 없는 여행길이 열리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는 안전 매뉴얼을 강화했다. '안심여행 프로그램(SAFETY&JOY)'을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한 호텔, 식당, 차량 등을 엄선하며 방역 관리자 교육을 이수한 가이드가 행사를 담당한다. 24시간 해외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운영 중이다.

노랑풍선은 유럽여행 관련 문의 및 예약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터키완전일주 9일' '두바이 6일' 등 상품을 선보였다. 8일부터는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시점에 맞춰 '싱가포르 호텔&항공' 기획전을 개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노랑풍선의 경우 10월 마지막주 예약자는 1000명이었으나 11월 1~10일 예약자는 3000명으로 3배 뛰었다. 실제 출국자는 간은 기간 70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했다.

참좋은여행은 해외 항공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클래스 업그레이드에 주력한다. '참좋은여행 비즈니스 클래스 유럽 특집전'을 출시, 독일항공, 에티하드 항공, 터키 항공 등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유럽 일대를 일주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스페인 일주 △이집트 일주 △스위스 일주 3개 상품을 60분간 판매, 예약 건수가 4500건에 달했다. 예약 한 건당 동반자 포함 평균 2.5명이 여행을 간다고 계산했을 때, 1만1250명이 예약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사이판과 괌, 베트남 푸꾸옥 여행상품도 출시한 바 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해외여행 출발자는 200명이었으나 11월 첫째주 출발자는 320명으로 60%가량 증가했다. 예약자는 두 배 이상 뛰었다. 10월 마지막주 예약자는 1200여명이었으나 11월 첫째주 예약자는 1900여명, 8일부터 10일까지 예약자는 3400여명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약자와 출국자 모두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통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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