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기반 기술 활용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들이 등·하굣길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예방하는 비대면 교육용 앱 '학교가는 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앱의 특징은 시선인식 기술 활용이다. 어린이들이 가상의 교통안전 환경에서 여러 위험 상황을 실제로 정확하게 인지했는지 확인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전면 카메라로 학생의 눈동자 움직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앱을 개발했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전자 동공인식을 통한 시선추적과 운전자의 눈·코·입을 통해 운전자의 실시간 상태 파악이 가능한 기술이다.
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 교육 진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가는 길'은 총 4가지 유형(신도심, 구도심, 농촌, 공장가)의 등굣길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앱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선인식을 통해 부주의하게 인지하는 상황과 교통안전 퀴즈 정답률 등을 분석해 지역별, 학교별, 학년별로 취약한 교통사고 유발 포인트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현복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장 상무는 “어린이들의 안전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 개발하고 교통안전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