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전 있어야 G5 진입 가능"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세계 5대 강대국인 G5 진입 전제 조건으로 원자력 발전 기술을 꼽았다.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보다 원전이 합리적인 선택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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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 후보는 11일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를 방문해 “원자력을 포함해 5개 과학기술을 가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급 회사를 5개 보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위험과 공포를 구분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제도와 과학기술에 투자해야 하고, 공포는 국민과 소통을 통해 낮춰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원전에 대한 공포 때문에 탈원전 정책을 한다는 것은 엉뚱하다. 지금 정부는 자동차 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으니 자동차를 없애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을 깎아내렸다.

핵연료 문제에 대해서는 재처리 방식인 파이로프로세싱에 대해 기대를 걸었다. 반면 현 정부가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해서는 국내 여건에 맞지 않다고 했다. 태양광을 할만한 땅도 부족하고, 풍력을 위한 바람 조건도 좋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는 사실에 기반한 과학적인 해결 방법으로 정책 접근을 해야 한다”며 “대중의 공포를 악용해 과학적인 사실마저 왜곡시키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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