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10일 만도(사장 조성현)와 '스마트 이 모빌리티(E-Mobility) 핵심 전장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KETI는 지난 8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5대 미래 산업 중 하나로 모빌리티 분야를 선정했다. 만도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글로벌 연구개발 인력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캠퍼스' 조직을 출범시켰다.
KETI와 만도는 이번 양해각서로 이 모빌리티(E-Mobility) 핵심 요소인 △ 자율주행 기술 △ 로봇 융합부품과 SW 제어 기술 △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설치와 운영 기술 등 분야에서 먼저 협력한다.
특히 만도의 섀시 클린 테크와 KETI가 보유한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을 융합해 자율주행과 로봇 전동화 관련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우선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충전소에 가지 않아도 주차 공간 등에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개발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 KETI 원장은 “두 기관은 지난 2010년 자동차 전자기술 공동 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협약으로 자율주행, 로봇,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의 파트너로서 기업 수요 기반의 연구 기회를 지속 창출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