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11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날 열린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사내 전 사업부가 통합으로 추진해 나갈 ESG 5대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했다.
롯데쇼핑은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를 '리얼스(RE:EARTH)'로 선정했다. 롯데마트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에서 출발한 '리얼스'는 ESG 위원회 출범과 함께 롯데쇼핑 전체 ESG 캠페인 활동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대 운영된다.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아 ESG 캠페인 슬로건을 “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로 선정했다.
또한 롯데쇼핑은 ESG 활동을 구체화하는 5대 프로젝트인 △리얼스(RE:EARTH) △리너지(RE:NERGY) △리유즈(RE:USE) △리조이스(RE:JOICE) △리바이브(RE:VIVE)' 등 '5 RE' 프로젝트들도 처음 공개했다.
'리얼스'는 롯데쇼핑의 본업인 유통과 긴밀하게 연계되는 프로젝트로 전체 ESG 캠페인 브랜드명과 동일한 프로젝트 명칭을 사용했다. 롯데쇼핑은 책임 있는 원재료 조달을 통한 친환경 상품을 유통시키고 이런 상품을 모아 장기적으로는 독자적 판매 공간까지 구성한다.
'리너지'는 RE100 및 EV100 가입을 적극 검토하며 태양광 설비 설치, 전기차 도입,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롯데쇼핑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회사 보유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고사양의 충전 설비를 갖춘 충전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리유즈'는 소비자에 폐기물 감축 활동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초 지분 투자에 참여한 중고나라 및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리조이스'는 기존 롯데쇼핑 통합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종합 치유 공간'을 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리바이브'는 ESG 채권 발행 및 펀드 조성을 통해 ESG 경영을 위한 활동 재원으로 활용한다. 롯데쇼핑은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1700억원 규모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향후 다양한 투자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종합 유통회사로서 기존 ESG 활동을 통합해 하나의 메시지를 수립하고 ESG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지속가능한 경영 정착을 위해 ESG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