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1일 글로벌 복합 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공개했다. 시설은 19일 공식 개관 예정이다.
그동안 뉴욕에서 콘셉트카를 공개해온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문화공간을 뉴욕에 열고 브랜드 위상을 제고한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뉴욕 맨해튼 문화예술 중심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자리했다. 차량 전시는 물론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공연장, 테라스 가든 등을 포함한 복합 브랜드 거점이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과 제네시스 수지 등 브랜드 철학을 담은 거점을 설계한 건축 사무소 서아키텍스와의 협업으로 완성했다. 주변 경관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제네시스를 선보이는 맞춤 설계 공간으로 지하 1층을 포함해 3개 층, 약 4340㎡ 규모를 갖췄다.
1층은 제네시스의 전 라인업부터 미래 브랜드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까지 다양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테셀레이션(Tessellation) 방식의 거울 디스플레이 반사효과를 활용해 전시 차종이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서는 전담 큐레이터가 차량 상세 설명을 진행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불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은 한국적 일상의 향유를 주제로 티 파빌리온과 라이브러리, 레스토랑, 테라스 정원 등 한국 고유의 미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하우스의 대표 공간 티 파빌리온은 서가에 둘러싸인 서재이자 다실로 꾸몄다.
야외에 자리한 882㎡ 규모 테라스 정원은 한옥 특유의 낮은 담 안쪽 마당과 담 너머 골목 개념을 반영한 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신차 출시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셀러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제네시스 하우스는 서로의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도심 속 문화 오아시스”라며 “집을 찾아온 손님을 정성을 다해 대하는 한국 문화처럼 진정성 있는 고객 응대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