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부문 SK온의 'NCM9 배터리'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 혁신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NCM9 배터리는 양극재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비율을 9:½:½으로 설계해 구반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의 NCM9 배터리는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CES 2022 혁신상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In Vehicle Entertainment & Safety)' 분야와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분야를 수상했다.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은 향상되지만, 안전성이 떨어져 안전성 확보가 관건이다. SK온 측은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안전 기술과 품질 노하우를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배터리는 내년 출시되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의 첫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 벤처기업 '라잇루트(Right Route)' 제품도 함께 출품해 '웨어러블 기술(Wearable Technologies)'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라잇루트는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을 자체 특허 기술로 재활용해 만든 고기능성 의류 소재로 상을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