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대규모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 경기점의 올해(1~10월)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권에 없던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특별한 체험형 콘텐츠가 집객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경기점은 지난해 11월 스포츠 전문관으로 시작해 올해 2월 체험형 생활 전문관, 7월 식품전문관, 10월 명품관 등 1년 동안 총 4회에 걸쳐 리뉴얼을 완성하며 경기 남부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업계 최초로 지하 1층에 명품관을 선보이는 등의 다양한 혁신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했다. 지난달 명품관 리뉴얼 후 주요 고객인 3040대 고객이 늘어나면서 여성패션과골프 장르까지 각각 15%, 13% 신장했다. 특히 경기점 최초로 입점한 마르니, 막스마라, 메종마르지엘라, 제이린드버그, 어뉴골프 등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했다.
아울러 식품 및 생활 카테고리에서도 당초 계획보다 15% 이상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연관 구매가 이어졌다. 지하 1층 이마트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3개월 만에 정상화하며 이마트 고객도 30%가 유입되며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식품관 유료 멤버쉽 '신세계 프라임'은 론칭 한 달여 만에 1000명이 넘는 고객이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경기점은 주변 상권인 경기 남부 외에도 서울 및 충청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고객이 약 30%에 달하며 지역의 쇼핑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춰 신규 럭셔리 브랜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초 발렌시아가가 확장 이동 오픈 하였으며, 이달 중 로에베와 발렌티노 등이 문을 연다. 또한 기존에 있던 루이 비통과 구찌 등도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경기점은 지난 5일 약 300평 규모로 2층 여성패션장르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를 포함해 르베이지, 구호 등 기존에 있던 12개 여성패션 브랜드를 3층에서 2층으로 모았다. 내년 3월까지 1200여평 규모의 여성패션 매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상무는 “단계적 리뉴얼을 바탕으로 차별화 된 브랜드와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쇼핑 공간의 혁신으로 경기 남부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