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기증관(가칭)' 부지가 서울 송현동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 측 기증으로 국가가 소장하게 된 문화재와 미술품 효과적 보존·전시·활용 등을 위한 '이건희 기증관' 건립 부지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전문가 그룹을 통해 '장소성' '문화예술 연계성' '접근성' '부지 활용성' '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기준에 따라 용산 부지와 송현동 부지를 평가했고 송현동이 적정 부지로 확인됐다.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는 송현동을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최종 심의·의결하고, 이건희 기증품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중심이자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로 동서양·시대·분야 경계를 넘어선 창의적 융·복합콘텐츠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증관을 대한민국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 문화관광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 3만7141㎡ 중 9787㎡를 기증관 부지로 하고 서울시는 부지취득 절차를, 문체부는 교환 대상 국유재산 확보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상호 협의하에 부지를 교환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을 건축 연면적 3만㎡ 규모 독립적으로 기증품을 소장·전시하며 융·복합 문화 활동 중심이 되도록 건립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에 돌입,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7년에 완공·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증관 명칭도 확장성을 가진 이름을 찾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건립 부지가 선정된 만큼 본격적으로 기증관 건립을 시작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기증관을 건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도 기증관 건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경상권, 호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문화시설 거점을 만들고 '네트워크 뮤지엄' 체계를 구축하고 순회전시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