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은 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이은 다섯 번째 해외 법인으로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를 앞세워 브라질 작물보호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브라질 작물보호제 시장 규모는 약 110억달러(약 13조원)로 알려졌다. 팜한농은 2018년부터 브라질에 테라도 등록을 추진했으며 내년 완료 후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팜한농은 브라질에서 테라도 외에도 자체 개발 제초제 원제 '메타미포프', 살충제 원제 '비스트리플루론'과 친환경 식물생장조정제 리소포스파티딜 에탄올아민(LPE) 등으로 사업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정현 팜한농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브라질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팜한농 해외사업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성장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해 남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팜한농은 브라질 법인을 교두보로 남미 경제 공동체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소속 국가인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