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대표 박민우)는 2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투자유치 금액은 회사의 차세대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고도화 및 AI를 활용한 스마트 라벨링 기술개발과 크라우드잡스 등 신규 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중으로 기술특례상장 신청을 위한 기술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뮤어우즈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총 7개사의 신규 투자와 크라우드웍스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앞서 크라우드웍스는 1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와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액은 320억원에 달한다.
2017년 4월에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AI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며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엔 디지털 긱 이노코미 플랫폼 '크라우드잡스'를 출시했다.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노동력이 필요한 기업과 '긱 워커(Gig Worker)'를 매칭해주는 HR플랫폼이다. 크라우드웍스 플랫폼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수행 이력을 기반으로 직무 전문성과 성실성, 숙련도 등 개개인의 행동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가장 적합한 인력을 자동 추천한다.
또한 크라우드웍스는 데이터 라벨러 역량 교육 서비스인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를 도입해 현재까지 약 5만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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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술 역량 향상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이뤄내고, 글로벌 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