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면담하며 우리나라 원전 수출 활동을 지원했다. 수소·배터리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문 장관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만나 원전 수주활동과 더불어 수소·배터리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사는 폴란드 에너지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다. 이번 면담에는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기후환경부 차관 등 폴란드 원전사업, 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정부 고위급 인사가 다수 배석했다.
문 장관은 나임스키 특사와 면담에서 우리나라가 폴란드 원전사업 최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이 폴란드 원전사업에 참여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장관은 우리나라가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은 지난 4월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원전사업에서도 적정 예산과 적시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리나라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폴란드 원전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문 장관은 우리나라 원전 기술 특성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인력양성 방안 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안에 폴란드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금융기관 등 관련 기업·기관들과 함께 현실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했다.
나임스키 특사는 2019년 UAE 바라카 원전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 우수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정해진 예산과 예정된 기간 내 건설한 우리나라 기술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폴란드 원전사업 계획을 설명하면서 단순 기술공급이 아닌 원전 운영까지도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이에 한국도 중요한 협력 후보 대상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나임스키 특사는 폴란드 원전사업에 대한 한미 간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을 표했다. 문 장관은 한미 정상간 합의로 우리나라와 미국, 폴란드 3국간 폴란드 원전사업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체트베르틴스키 기후부 차관은 폴란드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정책 2040'을 수립했고,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개발에서 양국 협력 방안에 관심을 표명했다.
문 장관은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기술이나 CCUS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원전·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산업부와 폴란드 기후환경부간 에너지공동위원회를 신설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내년 상반기 중 공동위 개최에 합의한다.
한수원,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원전 팀 코리아는 이번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 전력산업협회 및 엔지니어링·건설 기업과 원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5건을 교환했다.
<표>한-폴란드 기업·기관간 협력 MOU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