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포스코가 1000억원 규모 공동펀드를 조성해 포스텍(포항공대)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4일 산업은행, 포스코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친환경, 미래산업분야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미래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일조하자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과 포스코는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포스텍 기술기반 창업기업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프로그램 IMP(Idea Market Place)를 10년 이상 운영, 아이디어 공모 7442건, 창업보육 442팀, 투자 132개사 등 성과를 냈다.
지난 2018년에는 '벤처플랫폼' 전략을 수립, 벤처펀드와 벤처밸리 조성을 통해 벤처 생태계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스타트업 직접투자와 민간 벤처캐피탈 펀드에 출자하는 간접투자를 통해 창업초기부터 유니콘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국가대표 벤처투자유치 플랫폼 'KDB NextRound'와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NextRise'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4대 과학기술원(카이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과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얼라이언스'를 출범, 과학기술을 사업화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