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헝가리와 수출금융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무보는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수출신용기관 헝가리수출입은행(Hungary Export-Import Bank)과 양국 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대통령 유럽순방 일정 중 하나인 '한-비세그라드 그룹(V4)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다. 무보는 이번 협약으로 헝가리수출입은행과 양국 기업 교역·투자,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무역보험 인수·채권회수 경험 등 무역보험 관련 정보 및 정치·경제 정보 교환 △양국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한국기업의 헝가리 투자·수출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등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보는 우리나라와 헝가리 양국 수출신용기관 간 경험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구축, 우리 기업 친환경 프로젝트 수주와 헝가리 진출을 확대하는 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우수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V4 지역 경제발전 중심 부다페스트에서 중유럽 대표 수출신용기관인 헝가리수출입은행과 공고한 협력기반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