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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3일 유가증권시장에 안착했다. 시가총액은 25조원에 이르며,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지주사 시총 1위인 KB금융지주를 단숨에 따돌렸다. 카카오페이의 시초가는 18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의 2배다. 장 초반에 23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19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은 25조1600억원대로 코스피 시총 14위에 안착했다. 시총에서 크래프톤(23조1075억원), KB금융(23조358원), SK이노베이션(22조5254억원), SK텔레콤(22조3026억원), 삼성물산(21조7723억원) 등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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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상장으로 카카오와 자회사 시총은 11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카카오페이의 시총은 총 110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이다. 결제, 송금 등 높은 트래픽을 일으키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투자, 보험, 대출,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650만명,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 수준이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가 인하, 상장 일정 연기 등 부침을 겪었지만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가 공모에서 조달한 자금 약 1조5300억원을 금융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신규 사업 추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자사 거래액이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손보사 출범에 따라 성장세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플랫폼으로서 미래 성장성과 코스피200 특례 편입 가능성 등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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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국민 플랫폼 이름에 어울리도록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 사용자 중심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동반 상생,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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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