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진 티맵 대리운전, 롯데칠성음료와 할인쿠폰 공세

기사 대상 프로모션도 시행

Photo Image

대리운전 시장 후발주자인 티맵모빌리티가 위드 코로나 전환과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주류사와 협력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티맵 대리운전' 수요를 촉진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9일부터 연말까지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상권 내 음식점·술집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클라우드', 소주 '처음처럼'에 넥홀더 방식으로 티맵 대리운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5000원 또는 1만원권으로 랜덤 증정한다.

스마트폰 앱 '티맵'에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서비스 최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1만원 할인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티맵모빌리티는 물티슈, 앞치마, 포스터 등 티맵 안심대리 홍보물을 주요 상권에 배포하고 라디오 광고, TV 광고, 랩핑 광고도 연말까지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동시에 늘어나는 대리운전 수요에 대응할 대리운전 기사 대상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내년 1월 말까지 3회차에 걸쳐 5콜 이상 운행한 대리기사에게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월 60콜 이상을 처리하면 20만 추가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한다. 보너스 포인트는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신규 대리운전 기사 발굴을 위한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실시한다. 2회차에 걸처 추첨하며 회차별로 최대 5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리운전 기사를 선정해 고객에게 지급할 5000원 할인 쿠폰 100장도 지급한다. 서비스 최전선에 있는 기사까지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5000원 쿠폰으로 재이용하면 기사에게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티맵모빌리티가 대대적 마케팅에 나서는 건 카카오모빌리티 대비 뒤처진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티맵 안심대리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1% 미만으로 알려졌다.

2016년 시장에 진입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앱 호출 대리운전 시장뿐 아니라 전화콜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중개 프로그램사 '콜마너'를 통한 다량의 제휴콜이 유입되면서 대리기사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수요를 발굴함과 동시에 기사까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주류사는 넥홀더 방식으로 티맵 안심대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며 “음식점·술집 등에서 클라우드, 처음처럼을 주문하면 쿠폰을 받아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