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본부장, '제53회 한일 경제인회의' 참석…통상협력 강화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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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비대면으로 열린 '제53회 한일 경제인회의'에 참석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경제교류 확대와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한일 경제인회의는 양국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196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서울과 도쿄 행사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50여년간 한·일 양국이 주력 산업 분야에서 유기적 분업 관계를 맺고, 서로의 성장을 촉진하면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면서 “코로나19 위기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 본부장은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핵심 분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공동체 발전 △기후변화에 대응한 그린에너지 분야 등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와 동시 개최된 '한일 산업기술페어 2021'에는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여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비즈니스 상담회, 일본 우수기술자 매칭을 통한 기술지도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여 본부장은 아이보시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대내외 어려움에도 미래 발전을 위한 양국 경제협력과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및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상황에서 일본의 한국 대상 투자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작년 동기 대비 33.8% 증가(7억3000만달러, 신고 기준)하는 등 경제협력이 견실히 유지되고 있는 것을 긍정 평가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극복과 다자주의 회복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태지역 통상질서 변화에 상호 공조해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 기업인들의 일본 방문이 제한돼 양국 기업 간 교류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기업인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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