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일 GS EPS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 1호기에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4년 동안 연간 약 20만톤 규모 LNG를 GS EPS 당직 복합 1호기에 공급한다.
GS EPS는 1996년 정부 민자 발전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설립된 국내 최초 민자 발전 회사다. 지난 20년 간 가스공사 평균요금제를 이용해왔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평균요금제 이용자가 개별요금제로 전환해 공급·인수 합의서에 이어 최종 매매계약까지 완료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당진 복합 1호기는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 개별요금제 물량을 공급받는 최초 발전소이기도 하다.
가스공사는 발전기 효율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발전시장에서 2001년부터 가동된 GS EPS 당진 복합 1호기가 개별요금제로 새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별요금제는 수요자가 희망하는 다양한 조건을 개별 도입계약과 연계해 발전기까지 '논스톱 패키지'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제도다.
가스공사는 올 연말까지 약 100만톤 이상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추가 체결할 예정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신규 발전사들이 개별요금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제도 성장과 고객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