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가상자산 도입 지수 40위…체이널리시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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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가상자산 도입률 부문에서 한국이 세계 40위권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동아시아: 강력한 규제로 가상자산 규모 순위 하락'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의 거래 금액은 452% 증가했지만, 전 세계 거래량 비율은 작년(31%)과 비교했을 때 14%로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가상자산 시장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경제 규모를 자랑하던 동아시아 지역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의 거래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일반인의 가상자산 도입률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한국은 40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4위였던 중국은 13위, 홍콩은 39위, 일본은 8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나 상대적으로 낮은 디파이(DeFi) 거래 비중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으로 유입된 총 가상자산 1500억 달러 중 15%만이 디파이 프로토콜로 이동했다. 이는 홍콩(55%), 중국(49%), 일본(32%) 보다 낮은 수치다. 디파이 거래의 기반인 이더리움(ETH)의 비중도 한국은 21%로, 일본(28%), 중국과 홍콩(38%)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디파이를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한국 고유의 가상자산 시장 고립을 꼽았다. 본격적으로 디파이가 도입된 2019년에도 한국에서는 디파이의 인지도가 크게 낮았는데, 이는 국내 소매 규모의 투자자 대부분이 해외 가상자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부족하고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꺼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동아시아의 순위가 하락을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 국가였던 중국의 가상자산 규제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 조명하며,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려는 이유와 미국 달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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