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서산 바이오가스 시설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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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장관(왼쪽부터 세번째)은 28일 충남 서산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는 탄소중립을 이끄는 핵심 수단 중 하나"라며 “서산시가 모범사례가 되어 K-바이오가스화의 본보기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8일 오전 충남 서산시에 소재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방문해 음식물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분뇨 등 유기성폐자원이 바이오가스로 생산·이용되는 현장을 점검했다.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유기성폐자원을 퇴비나 사료로 재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바이오가스 생산을 늘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시설은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유기성폐자원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17년 말부터 약 3년간 총 470억 원이 투자돼 지난해 8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종전에 개별 처리시설에서 처리되던 음식물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분뇨를 하나의 시설로 모아 모아 통합 처리한다. 지난해 처리규모는 4만 626톤이다.

둘 이상 유기성폐자원이 병합 처리되는 공정을 적용해 바이오가스 생산성이 높아지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시설 설치운영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 나온 바이오가스 44.3%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되고, 49.1%는 바이오가스 생산설비 등 시설 유지에 활용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있으며, 유기성폐자원에서 연간 468톤의 메탄을 회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에 신규로 음식물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를 통합 처리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 8곳을 설치하기 위해 국고 총 56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에너지화하지 않던 동식물성 잔재 폐기물 등과 음식물폐기물을 통합해 바이오가스 양산을 실증하는 신규 연구개발(R&D)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잠재력뿐만 아니라 수소 전환까지 가능해 2050년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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