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격전지'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내달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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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토콜 모습. 왼쪽부터 이태희, 이원준, 이창우, 김태훈, 김한별, 김성현, 이수민, 이지훈. 사진=대회본부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혼전을 거듭하며 안갯속에 빠진 시즌 타이틀 주인공도 마지막 격전지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다음 달 4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 700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2회째를 맞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초대 대회보다 2억원이 증액된 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4000만원) 규모로 펼쳐진다. KPGA 코리안투어는 최근 4개 대회 연속 총상금 10억원이 넘는 큰 규모 대회가 이어지며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최종전은 올 시즌 열린 대회 중 네 번째로 상금이 높다.

최정예 선수들이 시즌 최종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에는 이번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순위 70위 이내 선수 약 70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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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상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대회본부

1번 시드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이다. '코리안투어 10승'의 박상현은 최종전 활약 여부에 따라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느냐 놓치느냐가 결정된다. 제네시스 대상 경쟁은 박상현과 김주형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박상현은 현재 5235.02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2위 김주형이 4940.56포인트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 시 1000포인트, 준우승 시 60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최종전 두 선수의 성적에 따라 순위변동도 가능하다.

김주형도 시즌 최종전에 출사표를 던지며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참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9월 미국으로 건너가 2부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 등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나서지 못했지만, 9월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시즌 최종전에서 타이틀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상금왕 경쟁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김주형은 시즌 상금 6억3493만6305원을 획득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다. 2위 서요섭(5억3661만5194원)보다 1억원 가까이 앞서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2억4000만원인 만큼 상위권 선수들의 상금왕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상금순위 3위는 5억773만2635원을 기록 중인 이준석(호주)이다.

이밖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 함정우, 시즌 2승 서요섭,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동은을 비롯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태훈(캐나다), 김한별, 김태훈, 이원준 등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홀인원 부상 등 특별상도 이목을 끈다.

먼저 대회장의 파3 홀 4개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다. 2, 8, 13,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LG 올레드 77인치 TV'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또 라운드별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에게 200만원, 코스레코드(63타 이하)를 새로 쓴 선수에게는 1000만원을 수여한다.

대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팬들과 소통을 위한 '우승자 맞히기' '시청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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