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솔루션 기업을 지원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 'U+IoT 파트너스'를 발표했다. 유망 중소기업 디바이스·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Io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간거래(B2B) 무선시장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 모듈 지원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아이디어 발굴 지원 △정보 교류 지원 등 중소 IoT 사업자 5대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반도체 대란으로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 사업자를 위해 미리 확보해둔 저전력 광대역(LPWA) 통신 모듈 100만개를 공급한다. 단가를 30% 이상 낮춰 적기에 IoT 디바이스를 양산토록 지원한다.
5G 고정밀측위서비스(RTK), 개발용 통신 모듈과 단말(라우터), 안테나 등 초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무상 지원한다. 기술과 실습, 인증 교육을 지원하는 'U+파트너스 아카데미'는 11월부터 운영한다.
'IoT 망인증 전용 DX플랫폼'도 개발한다. 정숙경 LG유플러스 무선사업 담당은 “그동안 개발 단말에 대한 시험과 인증을 대면으로만 진행했다”며 “이제는 비대면 DX 플랫폼으로 인증을 원격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어 2~3개월 걸리는 인증을 2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우수 솔루션은 LG그룹사에 우선 적용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KDDI, 차이나텔레콤 등 해외 통신사를 통해 홍보해 해외 수출 판로 개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 선정된 4개사에 2억5000만원 규모 개발비를 지원한다. 정 담당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투자 유치가 어렵거나 개발을 마쳤는데 마케팅 판로 개척을 하지 못한 기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파트너 포털'을 신설해 통신 서비스별 요금제를 추천하고 개발에 필요한 제조사 콘택트 포인트를 제공하며 품질 검증 및 인증 프로세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B2B 무선사업 성공 열쇠는 다양한 전문 솔루션 파트너사와의 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가진 통신 노하우와 파트너사 전문성을 결합한다면 사업 성과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