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로보월드(ROBOT WORL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제조로봇은 물론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솔루션, 감속기, 그리퍼 등 핵심부품, 물류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로봇 기술력을 겨루는 경진대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로봇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 참가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개막식 축사에서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기술에서 핵심 위치”라면서 “국내 로봇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시부스를 돌며 근육옷감으로 만든 웨어러블 로봇, 로봇을 활용한 플라스틱 취출 자동화 공정, 텀블링 등 고난이도 동작을 보여주는 4족 보행로봇 등을 살펴보고 관련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이 참석한 2부 행사에서는 로봇활용 유관기관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식이 각각 열렸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6개 로봇수요 협회 및 단체는 민간 중심 로봇 공동수요 발굴 등 산업별 로봇 활용·확산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박 차관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 20점을 수여했다. 세계 최초 듀얼스핀 방식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플라스틱 취출 자동화 공정을 개발한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등 로봇산업 정책수립에 기여한 문전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총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박 차관은 “로봇강국은 민·관 모두가 합심해 현장을 주체적으로 끌고 갈 때 달성할 수 있다”면서 “로봇산업 앞에 놓인 사회적 요구와 도전을 기회로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