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PTC 부사장 "아레나 인수로 제조업 디지털 전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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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오브라이언 PTC PLM 총괄 부사장

“아레나 솔루션즈 인수를 바탕으로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습니다.”

케빈 오브라이언 PTC PLM 총괄 부사장은 27일 “아레나 솔루션즈는 클라우드에 정보를 두는데 민감한 제조기업에 보안 프로토콜을 비롯한 다계층 데이터 보호조치를 지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PTC는 올해 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PLM 플랫폼 공급업체 아레나 솔루션즈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자사 SaaS 사업부를 확장했다. 제품 개발 시장에서 SaaS 솔루션 공급자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SaaS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협업이 중요해지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장이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에 비해 다소 늦게 개화한 이유로 보안을 꼽았다. 제조기업이 클라우드에 정보를 두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PTC가 아레나 솔루션즈를 인수한 이유는 이 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PTC에서 PLM 솔루션 '윈칠' 사업을 담당한다. 그는 아레나 솔루션즈가 갖춘 속도적인 이점 덕분에 새로운 시장 수요 발굴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TC는 중견·중소기업(SMB)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윈칠은 기존 설계의 반복을 활용해 컴포넌트는 유지하며 변형을 주는 형태로 협업하는데 유용했다면 아레나의 클라우드 PLM은 속도가 빠른 산업군에서 신속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PTC PLM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PTC는 올해 산업 PLM SW 부문 1위다. 전 세계 PLM 성장률이 7% 수준이라면 PTC PLM 성장률은 14%로 글로벌 시장 대비 2배 성장했다.

그는 “제조업체는 실시간 정보 공유나 동적 데이터 시각화, 협업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윈칠은 여러 지역에 분산된 다분야 팀, 품질 중심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 제조 방식을 지원하기 위한 간편하고 안전한 데이터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윈칠은 개방형 아키텍처를 채택해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다른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손쉽게 통합 가능해 제품 중심 디지털 스레드를 구현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면서 “PLM을 쓰지 않는 비전문가도 제품 데이터에 접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PTC는 지난 몇 년간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PLM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PTC는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PLM SaaS 사업을 수주했다. 볼보와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 장비, 항공 우주·방위 산업, 자동차 산업, 의료 기기, 전자·하이테크 산업 등의 주요 업종에서 윈칠 고객사는 9000곳이 넘는다. 전 세계 30대 의료 기기 제조업체 중 27곳이 PTC PLM 솔루션을 사용한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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