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워치4·갤버즈2 '메종 키츠네' 에디션도 공개
“이 세상 어디에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없다. 당신의 스마트폰도 그래야 한다”
폴더블 강자 삼성전자가 또 다른 카드를 꺼냈다. 내 맘대로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BESPOKE) 에디션'이다.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 흥행에 더욱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개최하고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발표했다. 지난 8월 공개된 Z플립3에 가전 부분에서 맞춤형 색상·디자인으로 인기를 입증한 비스포크 방식이 더해졌다.
소비자들은 직접 스마트폰 외부 색상을 선택해 자신만의 '맞춤형'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비스포크는 제조사가 기존에 정한 색상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색상을 조합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위아래 반으로 접히는 Z플립3 특성을 활용했다. 디바이스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색깔을 취향대로 자유롭게 바꾼다. 프레임 색상은 △블랙 △실버 2가지, 전·후면 커버 색상은 △블루 △옐로 △핑크 △화이트 △블랙 등 5가지다. 기존 제품엔 없던 실버 프레임과 블루, 옐로 등 추가 색상이 눈에 띈다. 기존 Z플립3 색상은 △팬텀 블랙 △크림 △라벤더 △그린 △화이트 △핑크 △그레이 등 총 7가지였다.
삼성은 이번 언팩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 이 정도에 커스텀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갤럭시는 안과 밖 모두 당신의 취향에 딱 맞게 제작된다”고 전했다.
Z플립3는 출시 당시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방식까지 비스포크가 적용됐다.
새로운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가격은 130만9000원이다. 21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기존 Z플립3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었다.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구매자가 제품 전후면 패널 색상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전후면 패널을 동시 교체 시 9만9000원 △전면만 교체할 시 8만2000원 △후면만 교체할 시 2만5000원에 제공된다.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 에디션이 등장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 심벌인 여우와 별이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을 위해 별도로 제작된 '문락 베이지' 색상과 함께 메종키츠네의 '폭스(Fox)' 로고가 적용된 워치, 워치 스트랩, 워치 페이스, 이어버드, 충전 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갤워치4 에디션 가격은 46만원, 버즈2 에디션은 29만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