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혁신을 위해 국가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손을 잡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윤석진)과 KT(대표 구현모)는 20일 KIST 서울 본원에서 국가 사회현안 해결과 국민들에게 안전과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IST 연구역량과 KT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합쳐 사회현안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방역, 환경, 안전, 에너지,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KIST는 국내 100여 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활용할 수 있는 생필품 이송 로봇 시제품을 KT 5G망을 통해 테스트하고 있다. 생필품을 방 앞 간이 테이블 위에 내려놓을 수 있는 이 로봇은 2022년 실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로봇의 관제 시스템 및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 작업자를 대신해 산업재해 위험성이 높은 현장 정보를 5G망으로 수집하고 기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산업현장 안전로봇을 KT 솔루션과 연계해 공동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윤석진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IST의 인공지능(AI)·로봇, 바이오·메디컬,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과학기술이 5G 선도기업인 KT ICT를 만나 국민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