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 구축…"미래 시장 선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울산시와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한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의 주요 추진전략인 '친환경·스마트화 선도'를 위한 조치다. 우리나라의 미래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핵심 거점이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 기반이다. 울산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 부지면적 9128㎡에 건축연면적 1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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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 가동된다. 기자재·장비, 자율항해시스템, 자동기관시스템 등에 대한 운항·선박성능 데이터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하게 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실증할 수 있는 형태다. 선체길이 89.2m, 폭 12.8m, 2,800톤급, 총 4개 층 규모로 3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래 조선해양기술을 선도할 핵심기술이 탑재돼 내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한다.

실증선박 운항이 분격화되면 온실가스 감축, 엔진효율 최적화, 통합제어시스템 등의 도입·실증이 추진된다. 국내 조선산업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친환경·스마트선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혜진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기술 및 기자재 상용화를 위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조선산업에서 실증기반이 가지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면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이 국내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 기술·기자재 상용화를 촉진해 K-조선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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